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🗳️ 2025년 호주 연방 선거 – 주요 정당 공약 비교와 캔버라 시민의 시선 본문

호주생활

🗳️ 2025년 호주 연방 선거 – 주요 정당 공약 비교와 캔버라 시민의 시선

hurdailyinsight 2025. 4. 26. 13:29

Labor vs Coalition, 그리고 나는 왜 이쪽을 지지하는가

 


1. 이번 선거,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할까?

2025년 5월 3일, 호주는 또 한 번의 연방 선거를 치릅니다.
많은 공약과 이슈가 쏟아지고 있지만, 결국 유권자는 자신의 삶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책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죠.
저 역시 캔버라에 거주하며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, 이번 선거를 더욱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.


2. 주요 정당 공약 비교 (Labor vs Coalition)

최근 발표된 정책과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, 노동당과 자유-국민 연합의 공약을 분야별로 정리해봤습니다.

🏠 주거 정책

  • 노동당(ALP): 주택 호주 미래 기금, Help to Buy 프로그램 확대 – 공공주택 및 구매자 지원
  • 연합(Coalition): 슈퍼에서 5만 달러 인출 허용, 모기지 이자 세금 공제 – 개인 주도형 주택 구매 지원

💰 세금과 생활비

  • 노동당: 저소득층 소득세율 인하, 1,000달러 즉시 세금 공제
  • 연합: 최대 1,200달러 세금 환급, 연료세 인하

⚡ 에너지/기후

  • 노동당: 재생에너지 확대, 배터리 및 태양광 제조 지원
  • 연합: 가스 및 핵에너지 기반 확대, 재생 위주의 정책 비판

🏥 보건/의료

  • 노동당: 메디케어 85억 달러 추가 투자, GP 방문 무상화 확대
  • 연합: GP 교육 투자 중심, 비용 효율 강조

🧑‍⚖️ 여성 안전

  • 노동당: 전자 발찌 부착, 재정적 학대 방지
  • 연합: 긴급 주거 및 헬프라인 강화, 기술 기반 학대 대응

3. 공무원으로서 바라본 Coalition의 공약

이번 선거에서 제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부분은 바로
자유-국민 연합(Peter Dutton 대표)의 “캔버라 공무원 감축” 발언입니다.

“We will reduce the size of the public service, particularly in Canberra.” – Peter Dutton

공무원으로 일하는 저로서는 이 말이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,
내 일자리, 내 직장 동료, 그리고 이 도시의 기반 자체를 건드리는 말처럼 들렸습니다.

물론 재정 건전성도 중요하지만,
지금처럼 공공서비스 수요가 높고 정책 실행이 중요한 시점에서
“공무원 줄이겠다”는 발언은 지나치게 단선적인 접근으로 느껴졌어요.


4. 왜 캔버라는 노동당 지지 성향이 강할까?

캔버라는 호주 수도 준주(ACT)로,
인구의 상당수가 공공부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.
정책의 지속성과 공공 서비스 접근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.

  • 복지, 기후, 의료 등 노동당이 중시하는 정책들이
    캔버라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됨
  • 보수당의 감세와 지출 축소 기조는 이 지역에서는 오히려 불안 요소로 작용

그래서 매 선거마다 하원과 상원에서 노동당이 강세를 보이며,
최근에는 중도 성향의 독립 상원의원 David Pocock도 당선되어
“정당 중심이 아닌 정책 중심”의 변화 흐름도 보이고 있습니다.


5. 나의 결론

정책은 숫자와 약속으로 보일 수 있지만,
유권자에게는 그것이 곧 일자리, 교육, 건강, 삶의 안정으로 연결됩니다.

저는 공무원으로서, 그리고 이 도시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
공공서비스 축소보다는 강화,
시장 자율보다는 정책의 책임을 중시하는 방향을 더 신뢰하게 됩니다.

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저는 노동당중도 개혁 성향의 독립 후보들에 더 마음이 갑니다.


✅ 마무리하며 –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
선거는 단순히 정당을 고르는 일이 아닙니다.
당신의 삶과 가장 닿아 있는 정책을 고르는 것입니다.
이번 2025년 선거에서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시나요?

 

👉 Read this post in English: [2025 Australian Federal Election – Policy Comparison & A Canberra Citizen’s View (EN)]